파묘, 한국 공포영화의 새 지평을 연 5가지 연출
2024년 개봉한 영화 『파묘』는 전통 주술과 현대 사회의 불안을 결합해 한국형 공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오컬트 미장센, 사운드, 캐릭터 설계, 편집, 서사 구조 등에서 신선한 연출을 선보이며, 장르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본 글에서는 『파묘』가 공포영화로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던 다섯 가지 연출 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1. 전통 주술과 공간의 밀착된 미장센 『파묘』는 한국 전통의 무속과 주술을 이야기의 중심에 둡니다. 중요한 점은 이 주술적 요소들이 단지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시각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집안 곳곳에 배치된 부적, 땅을 파는 행위에 사용되는 도구, 그리고 조상의 묘가 위치한 산세까지, 모든 배경이 그 자체로 공포의..
2025. 5. 22.